한 여인이
한 남자를 그리워하다 죽어서
그 여인의 무덤가에 피어났던
꽃의 열매가 바로 커피라 합니다.
커피의 색은 어두운 핏빛인데
그건 그 여인의 눈물 빛깔이고
너무나도 울어서 피 눈물이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랍니다.
커피가 쓴 이유는
기다리는 마음 때문이고
커피를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밤낮으로 그 사람을 기다렸던
그 여인의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커피의 향이 그윽한 이유는
그 여자의 사랑하는 마음이
향기가 되어 흩날리기 때문이랍니다.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그리움과
사랑의 커피로 마음가득 그 향기 느끼며
애잔함의 물결이 일렁이어
고된 하루 힘들지 않는
윤활유가 되어 보시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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