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는데

맘님 2017. 4. 6. 14:35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는데

 

임성덕

 

여자의 가슴 속에 핀

순백의 꽃은

지지도 꺽이지도 않는 걸까?

 

보고 싶은 그리움

가슴 속에 쌓아 둔채

노을빛 그리움으로 머문다

 

낯설은 물새도 서로 벗이 되어

화목한 날개짓을 하는데

그대와 난 내보이지 못한

이야기로 가득한 채

가슴 앓이만 하는 걸까?

 

우리의 사랑이

이별과 추억으로 바뀌어

상사화와 꽃무릇처럼

애절함만 가득하다

 

꽃보다 아름다운 향기로 다가와

날개 잃은 새처럼

슬픈 관계로 변한 그대와 나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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