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맘님 2017. 4. 12. 00:40


 

 



 

오세영

 

봄은

성숙해가는 소녀의 눈빛속으로 온다

 

봄은

피곤에 지친 춘향이 낮잠을 든 사이에 온다

눈뜬 저 우수의 이마와

그 아래 부서지는 푸른 해안선

 

봄은

봄이라고 발음하는 사람의 가장 낮은 목소리로 온다

그 황홀한 붕괴 설레는 침몰

황혼의 깊은 뜨락에 지는 낙화

 

*봄은 사랑의 계절

언제나 꿈으로 오시는 그대

분홍빛 첫사랑으로 오시는 그대

오늘도 설레이는 가슴안고 그대마중 나서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만들어 가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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