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박문수
錢 / 朴文秀
천하를 돌아다니고 어디서나 반겨주네
나라 일으키고 집안 일으키니,
그 힘이 가볍지 않네
갔다 돌아오고 왔다 다시 가고,
살렸다 죽였다를 제 멋대로 하는구나
周遊天下皆歡迎
주유천하개환영
興國興家勢不輕
흥국흥가세불경
去復還來來復去
거복환래래복거
生能死捨死能生
생능사사사능생
돈은 힘이 세다. 만능선수다!
오죽했으면, 돈만 있으면 처녀불알도 살 수 있다고 했을까?
돈에 대한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암행어사 출두야!
우리의 영웅, 어사 박문수가 남긴 詩가 정말 뜻밖이다.
돈에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어사 박문수!
이 시를 보면 웬지 미심쩍다.
시종일관 돈의 힘을 예찬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리 돈이 힘이 세다지만,
돈만으로 안되는 것들도 많고, 돈에 눈이 멀면 잃는 것도 많다.
그 뭣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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