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없이 성취는 오지않고
단련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마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이 몰아쳐도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우리에게 내일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올 것을 믿는것은
그래도 희망을 품는것이리라
목구멍으로 차 오르는 슬픔을 손가락으로 토닥토닥 위로하며
오늘도 씩씩한 날을 위하여!
언제나 고운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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