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유희
봄비가 사근사근 내린다
창 밖에서 움직이는
기억나는 꽃잎의 눈짓이 싱싱하다.
창 안에서
지배하는 쓸쓸한 혼자의 자유,
그토록 수줍은
환희의 교접으로 시작되는
봄꽃의 잉태를 시샘한다.
전이되는 절정에 속아
함께 넘어진다.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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