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꽃의 유희

맘님 2017. 5. 21. 00:38



 




꽃의 유희


 

봄비가 사근사근 내린다

창 밖에서 움직이는

기억나는 꽃잎의 눈짓이 싱싱하다.

 

창 안에서

지배하는 쓸쓸한 혼자의 자유,

그토록 수줍은

환희의 교접으로 시작되는

봄꽃의 잉태를 시샘한다.

 

전이되는 절정에 속아

함께 넘어진다.

 

박종영



'*좋은글,낭송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깨지기 쉬운 것  (0) 2017.05.22
살아있는것은 흔들리면서  (0) 2017.05.21
나를 깨뜨리는 지혜  (0) 2017.05.21
*덜미워하고 더사랑 하겠습니다*  (0) 2017.05.20
사랑이란....  (0) 201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