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너를 보내며
윤보영
간다면
10월이 기어이 가겠다면 보내자
뒤도 돌아보지도 않도록
기분 좋게 보내주자.
나뭇잎 하나를 떼어내면서도
가슴 가득 그리움만 담아 대더니
주섬주섬 주워들고 길 나서는 10월!
세월에서
한 달을 놓아 준다는 것은
가는 것이 아니라
간만큼 다시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그래도 10월이
아름다운 그리움을 남기지 않았던가.
남겨진 그리움으로
다시 돌아올 10월까지
사랑하며 살자.
우리
우리 꼭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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