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생활상식의 향기

곶감, 복숭아

맘님 2017. 11. 19. 22:18







                                       곶감에서 복숭아까지 믿을 것이 없으니 고기뿐만이 아니다.                                                           

곶감 하나에도 알고 보면 끔찍한 비밀이 숨어 있으니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면 시커멓게 변한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갈색으로 변한 곶감을 외면하고

보기 좋은 빨간 곶감을 선호한다.

 

그래서 곶감 업자는 시커멓게 변한 곶감을

빨갛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으니 황가루를 뿌리는 것이다.

 

그러면 색깔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곶감은 빨간색이다.

 

그런데 황가루를 뿌린 곶감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황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침하고 섞여 황산이 된다.

 

이러한 황산은 위장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천식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니

집에 빨간 곶감이 있다면 반드시 물로 씻어서 먹어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눈에 보기 좋은 음식을 요구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과

얄팍한 상술이 맞물리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심각한 질병 통계에 걸려 있다고 우려한다.

 

심지어 복숭아에

난 기미나 주근깨까지도

용납 못하는 사회여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팔고 있는 복숭아를 보면 하나같이 하얀 백색 이다.

 

봉지를 씌워서 키우기 때문으로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자외선을 받아서

복숭아에 기미가 생기고 주근깨도 생겨 못난 복숭아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기미 주근깨의 복숭아는

 도저히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에 기미 주근깨 생긴 복숭아는

찬밥 신세로 하얀 백색 복숭아만 잘 팔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복숭아는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을 때쯤 어김없이 봉지가 씌워져

태양열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봉지 안에서

당도만 높이며 더할 나위 없이 곱고 예쁘게 자란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으니...


이계호 교수는

태양빛을 받아서 기미 주근깨가 박혀 있는 복숭아는

예쁜 복숭아 10개와 맞먹는 영양성분이 들어있어

복숭아의 기미나 주근깨를 가리는 댓가 또한 너무 크게 치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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