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과 2등의 차이
우리는 한 소녀로 부 터 힐링과 자존심을 회복한다
그건 아마도 우리 한국 소녀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생각과
뚝심이 어는 나라 보다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리라
일기에서 김연아는 “자존심이 상했다.
왜 하필 저 아이가 나랑 같은 시대에 태어났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속상했던 주니어 시절
아사 다는 세상 꼭대기에 있는 것처럼 자신만만했다.
김연아는 아사다의 존재에 가렸다.
처음에는 천재라는 소리를 아사다 마오가 먼저 들었다
하지만 승자가 처음 부 터 정해진 게임이라는 건 없다!
시간이 갈수록 두 사람의 운명은 뒤바뀌었다.
그건 생각의 차이 때문이었다.
나와 비슷한 체형, 같은 나이였다. 연습 때도 마오
선수는 조금의 망설임 없이 너무나 가볍게 점프들을 성공시켰다.
트리플 악셀도 실패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세상에 뭐 저런 애가 있나’ 하고 생각했다 한다
(연아 자서전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중-)
하지만 글에서 보듯이 그녀는 우승의 방법을 아는듯 했다
훈련을 하다 보면 늘 한계가 온다. 근육이 터져 버릴 것 같은 순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
이런 순간이 오면 가슴 속에서 뭔가가 말을 걸어온다.
'이 정도면 됐어' '다음에 하자'
'충분해' 하는 속삭임이 들린다.
이런 유혹에 문득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때 포기하면 안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 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완벽주의자 같은 성격 탓도 있었지만,
그 차이를 일찍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99도와 100도의 차이. 늘 열심히 해도 마지막 1도 한계를
버티지 못하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아주 작은 차이 같지만 그것은 물이
끓느냐 끓지 않느냐 하는 아주 큰 차이다.
이처럼 우리는 지금 한계까지 왔다고 생각 할 때가 99인 것이다
마지막 1을 하면 우승이고 그렇치 않으면 2 3등 인 것이다
경기에서는 아무도 2등은 알아주지 않는다
마치 달에2번째로 누가 갔는지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99까지를 노력이라고 말하면 나머지 1은 근성이다
근성이 살아있는 자가 1등이다
가끔은 2인자론들 펼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의 마음에 1등은 들어있다 다만 1등보다
아직 때가 아니라서 는 아니고
근성이 작은 것이다 난 그녀의 눈에서 1도를 봤다 !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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