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저수지,계곡,폭포등의 향기

화명연못

맘님 2019. 8. 25. 22:40



 

 

 

 

 

 





여름

 

양인숙

 

내가 없어봐, 가을이 있나

 

사람들은 덥다고 날 피하지만

 

넌 아니?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가시 속에 토실토실 알밤 채우고

 

아기고추 약올려 얼굴 빨갛게 하고

 

떨떠름한 푸른감에 단물도 들여주고

 

놀러 못가 골난 아이의 마음속엔

 

파란 그리움도 자라게 하는걸

 

너, 그래도 여름이 덥다고 짜증 부릴래!

 

*화명수목원입니다

작은 연못이 폭염에 바닥도 잘 보이지 않는군요

 

여기는 연못이뻐서 가는데......ㅠㅠ

그래도 함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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