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식물의 향기

찔래꽃

맘님 2022. 5. 10. 22:57







* 찔레꽃

어머니의 꽃


꽃구름김현희

풀 향기 싱그러운 언덕에

바람이 무시로 드나든다



앵두가 빨갛게 익어가는 숲길에

하얀 미소 지으며 피어난 찔레꽃이여!

울울 창창 나무들도 부럽지 않은

나직한 덤불속을 가만가만 다독이며

울타리에 가시 치고 꽃 둘레 보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미소하는 찔레꽃!



세상에 어떤 아름다운 장미도 될 수 있건만

작은 미소 진한 향기로 사는 일을 기꺼워한다

궂은날도 밝은 날도 가시덤불 경계치고

장미들의 피워내며 살아온 내 어머니같은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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