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향
오늘은 지현이 부부 저녁초대한날이다
설뒤라 그렇고 집에서야 그게 그거고 내 몸도 귀찮아
밑에 고려정에서 밥먹기로 했다
소 주물럭이랑 차돌박이라나...?
나한테는 차돌박이가 더 맛있더만...ㅎ
신혼부부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좋았고
두집식구가 모인다는게 더 좋았다
보영이는 멀리있으니 어쩔수없지만 갑록이가 오지않아 좀 그러네..
성의없어 보이는 큰엄마 이해하고 우리 지현이가 맛있게 잘 먹어주면 좋겠다
지현이가 결혼하고 서방님이랑 동서얼굴도 밝고 말소리도 좋아
무엇보다 좋구..
울 지현이 우짜던동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봄이되면 꼬옥 지현이 살림집에 가봐야지..ㅎ
아산이라 너무 멀지만 나들이 삼아서..
울신랑도 많이 기대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 지숙이가 언니지만
결혼이란 순서가 없는것이니
지숙이도 지현이의 행복을 바랜다
밝고 맑은 두사람의 얼굴을보며
나의 마음도 이렇게나 좋은것은...
울 조카지현이 꼬옥 행복하게 잘 살리라 믿는다
지현아 저녁초대 성의가 없어서 미안하다
그래도 많이 이해해 주고
알콩달콩 이쁘게 살아가기를 이 큰엄마가 바랜단다
(09, 1, 30)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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