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을편지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 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고
돌아보면 함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져 갈
가을 같은 인생의 문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여기까지 잘살아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인생 다시찿아
남은 세월
이제 후회없이 살아가세나
인생나이 60이 넘으면
남과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없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
말벗 만들고 마음껏 즐기다 가세나
한 많은 이세상
어느날 소리 없이 떠날적엔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다 가져갈것 없는 빈손이 되니
남는 돈 있걸랑
예측 할수 없는 위험 무릅쓰고
먼길 떠나는 철새 같이
미래의 삶 찿는다고
남기지 말고 다 쓰고 가시게나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