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허송세월
발목 잡는 세상 속에 등 돌리고
세필에 맑은 먹물
가느다란 선 하나로 산을그렸다.
이런 날 그대는 어찌 지내시는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내가 그린 산에는
새하얀 눈이 내리고
거기 발자국 하나도
남기지 않은 채
해는 이마를 지우며
어느새 등성이를 넘고 있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