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허송세월

맘님 2017. 2. 25. 21:53

 


허송세월

발목 잡는 세상 속에 등 돌리고

세필에 맑은 먹물

가느다란 선 하나로 산을그렸다.

 

이런 날 그대는 어찌 지내시는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내가 그린 산에는

새하얀 눈이 내리고

 

거기 발자국 하나도

남기지 않은 채

해는 이마를 지우며

어느새 등성이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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