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홍매화

맘님 2017. 3. 2. 01:07

 


홍매화

 

 도종환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 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

 

 

* 매화는 매화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마주보며 웃음꽃을 독백합니다

 

다닥다닥 청매화 나무에도

 

하얀 팝콘들이 정답게 피어났습니다

 

생명의 향기 희망의 향기를 맡으면서

 

오늘도 행복한 목요일 맞으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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