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이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내준 한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을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손으로 흙을 만지는 3月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 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봄 햇살 담은
후레지아 꽃 향기가 은은한 3월
어느새 산수유도 여린 눈을 뜨고
노오란 미소를 보내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만큼이나
밝고 생동감 넘치는 날들 되세요~~
'*좋은글,낭송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남 (0) | 2017.03.13 |
---|---|
돌아오는 길이 없는 우리네 삶 (0) | 2017.03.13 |
나무 (0) | 2017.03.13 |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0) | 2017.03.12 |
무얼가지고 갈까!!! (0) | 2017.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