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도종환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 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
*매화는 매화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마주보며 웃음을 독백합니다
다닥다닥 청매화 나무에도
하얀 팝콘들이 정답게 피어났습니다
생명의 향기 희망의 향기를 맡으면서
오늘도 행복한 목요일 맞으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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