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목필균
그대가 보낸 편지로
겨우내 마른 가슴이 젖어든다
봉긋이 피어 오르던 꽃 눈속에
눈물이 스며들어 아픈 사랑도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 주리라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겨울 일기장 덮으며
흥건하게 적신 목련 나무
환하게 꽃등켜고
온 종일 봄비가 내린다
*꽃 눈속에 눈물이 흘러도
결코 울지 않으리니.....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날씨따라 내 마음도 젖기 쉽상입니다
목젖이 보이도록 ㅎ ㅎ ㅎ
웃으며 상큼하게 마무리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