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민들레

맘님 2017. 4. 20. 00:50




민들레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그렇게 세상 위를

떠 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인생이 늘 좋을 수 만은 없지요

정말 울고 싶을때는 울어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몸이 운다고 합니다

울고 싶을때 실컷 울고 나면

민들레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방긋방긋 노란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돌틈사이 삐집고 나온 노란 앉은뱅이 꽃에게도

눈길 한번 주세요

오늘은 민들레 홀씨처럼 가벼운 맘으로~~~~




'*좋은글,낭송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여행중  (0) 2017.04.21
  (0) 2017.04.20
친구  (0) 2017.04.20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0) 2017.04.20
나이가 들면...  (0) 201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