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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기도
이해인
하느님
오늘 하루도
감사했습니다
순간마다 인내하고
순간마다 용서하는
하루의 길 위에서
참으로
수고가 많았다고
제가 저를 조금만
다독여주어도
괜찮겠지요?
살아갈수록
나이들수록
제가 드릴 말씀은
왜 이리
가난한가요?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변함없이 깨어 살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고
맘은 맑게 지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를
잊지 않겠습니다
아름다운 봄빛의 향기따라
기쁨 가득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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