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정동진 방향으로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 7번 국도변에 있는
등명 바닷가의 가파른 언덕위..
하슬라 아트공원이라고 생긴 지 2년 밖에 되지 않지만 거기에 수많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기에 그 조각 작품들을 보기 위해 거기에 들렀다
안내하는 사람이 쇠똥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기에
너무 의아스러워 재확인하고 쇠똥작품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생김새가 검은 진흙처럼 느껴져
별 거부감이 생기지는 않는다
작품이라는 데에 관점을 두고 찬찬히 살펴 보았다
이 작가들..
모든 이가 외면하는 냄새나고 더러운 버려질 것들을
창의적으로 잘 이용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걸작으로 승화시켰다는 생각보다
좋지않은 냄새와 속 울렁거림에
이 작품들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수준 낮은 생각부터 먼저 떠 오른다
두 부부가
조각가라고 하는데
그 어떤 철학없이는 훌륭한 작품을 못만들겠지..
유명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
쇠똥재료는
대관령 정상에서 방목한 소의 배설룰로
오래 삭힌 후 물푸레나무 접착제를 섞어 빚어 만든단다.
쇠똥은 엣부터 벌레를 막고 귀신을 쫓는다 했으며
잘 삭은 쇠똥이 마르면 향긋한 풀냄새가 나기 때문에 방향제로 쓰였다고 한다
또한 방안에 두면 습기를 조절하는 구실도 했다고....
새롭게 얻어낸 지식이다
이 작품들은 우주에 떠 있는 별들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예술 작품에 문외한이라 그런지 밤하늘에 반짝이는
그 아름다운 별이라고 금방 와 닿지는 않지만
별이라고 하기에 하늘의 이쁜 별을 보듯이 그렇게 이쁘게 보려고 노력했다..
작품의 가운데 빈 공간에 모두 불을 켤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나의 작품만 불을 켤 수 있게 해 놓아서 아쉬웠다
전시기간이 끝나서 그렇다고....
쇠똥작품들..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들이 배경이 되어
더욱 멋지게 보여지는 것인가?
우주에 있는 별들의 모양을
참 다양하게 여러가지 형상으로 표현했다..
별..
보고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된다고한다
지금은 깊은 밤 잠을 이루고 있을
어쩌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고 있을
그대를 위해
오늘..
내가 별이 되어 드리리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그대를 생각하고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나에겐
그런 사람이 있다
그리움 저 끝에 밤하늘 별빛처럼 늘 따라다니는 사람
밤하늘 수많은 별
유난히 빛을 내는 별을 찾아
하늘을 보면 두리번 거리지 않아도
한 눈에 들어오는
당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별 하나
여전히 그 곳에 있다
당신이 되어 버린 별 하나는
이제 하늘을 바라보질 않아도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고
항상 같은 곳에서 지켜주는 수호천사처럼
하늘 아래 고독함을 당신은 재워주고 있다
오늘도 하늘을 바라보며
내 두 손 꼭 잡고 기도한다
반짝이는 별 하나
우리 사랑 하나 되어
영원한 사랑으로 변함없는 마음 주시라고....
처음처럼 사랑하는 별 하나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나는 잊지 않는다고..
오늘 밤..
눈까지 시려든다....
-조각가 최옥영-
홍익대 대학원 조각과 졸업
11번의 개인전
수상 다수
초대작가
현 강릉대학교 교수
왕산 조형연구소 소장
한국 미술 협회 회원
한국 조각협회 회원
200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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