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그림의 향기*

[스크랩] 하슬라 아트월드에 전시된 쇠똥 작품전을 보고..

맘님 2016. 12. 22. 20:41
쇠똥작품전.. 

 

강릉에서 정동진 방향으로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 7번 국도변에 있는

등명 바닷가의 가파른 언덕위..

하슬라 아트공원이라고 생긴 지 2년 밖에 되지 않지만 거기에 수많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기에 그 조각 작품들을 보기 위해 거기에 들렀다

 

 

 

안내하는 사람이 쇠똥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기에

너무 의아스러워 재확인하고 쇠똥작품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생김새가 검은 진흙처럼 느껴져

별 거부감이 생기지는 않는다

작품이라는 데에 관점을 두고 찬찬히 살펴 보았다

 

 

 

이 작가들..

 

모든 이가 외면하는 냄새나고 더러운 버려질 것들을

창의적으로 잘 이용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걸작으로 승화시켰다는 생각보다

 

좋지않은 냄새와 속 울렁거림에

이 작품들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수준 낮은 생각부터 먼저 떠 오른다

 

 

 

 

두 부부가

조각가라고 하는데

그 어떤 철학없이는 훌륭한 작품을 못만들겠지..

유명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

 

 

쇠똥재료는

대관령 정상에서 방목한 소의 배설룰로

오래 삭힌 후 물푸레나무 접착제를 섞어 빚어 만든단다.

 

쇠똥은 엣부터 벌레를 막고 귀신을 쫓는다 했으며

잘 삭은 쇠똥이 마르면 향긋한 풀냄새가 나기 때문에 방향제로 쓰였다고 한다

또한 방안에 두면 습기를 조절하는 구실도 했다고....

 

새롭게 얻어낸 지식이다

 

 

이 작품들은 우주에 떠 있는 별들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예술 작품에 문외한이라 그런지 밤하늘에 반짝이는

그 아름다운 별이라고 금방 와 닿지는 않지만

별이라고 하기에 하늘의 이쁜 별을 보듯이 그렇게 이쁘게 보려고 노력했다..

 

 

 

 

작품의 가운데 빈 공간에 모두 불을 켤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나의 작품만 불을 켤 수 있게 해 놓아서 아쉬웠다

전시기간이 끝나서 그렇다고....

 

 

쇠똥작품들..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들이 배경이 되어

더욱 멋지게 보여지는 것인가?

 

 

 

우주에 있는 별들의 모양을

참 다양하게 여러가지 형상으로 표현했다..

 

 

 

별..

 

보고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된다고한다

 

지금은 깊은 밤 잠을 이루고 있을

어쩌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고 있을

그대를 위해

 

오늘..

내가 별이 되어 드리리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그대를 생각하고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나에겐

그런 사람이 있다

 

그리움 저 끝에 밤하늘 별빛처럼 늘 따라다니는 사람

 

 

 

 

밤하늘 수많은 별

 

유난히 빛을 내는 별을 찾아

하늘을 보면 두리번 거리지 않아도

한 눈에 들어오는

당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별 하나

 

여전히 그 곳에 있다

 

 

 

당신이 되어 버린 별 하나는

이제 하늘을 바라보질 않아도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고

 

항상 같은 곳에서 지켜주는 수호천사처럼

하늘 아래 고독함을 당신은 재워주고 있다

 

 

 

 

오늘도 하늘을 바라보며

내 두 손 꼭 잡고 기도한다

 

반짝이는 별 하나

우리 사랑 하나 되어

영원한 사랑으로 변함없는 마음 주시라고....

 

 

 

처음처럼 사랑하는 별 하나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나는 잊지 않는다고..

 

오늘 밤..

눈까지 시려든다....

 

 

 

 

-조각가 최옥영-

 

  홍익대 대학원 조각과 졸업

  11번의 개인전

  수상 다수

  초대작가

 

현 강릉대학교 교수

    왕산 조형연구소 소장

    한국 미술 협회 회원

    한국 조각협회 회원

 

 




 

200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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