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그림의 향기*

[스크랩] [손돈호]향수 겔러리...길이 춤추자 하면 -이산세

맘님 2016. 12. 22. 21:43





사랑하는 이여
회색빛 하늘이 걷히었네요
여기 저기 아픈 몸도 씻은 듯 나았고
저 먼 곳의 옥수수도 쭉쭉 뻗어
가는 길 막지 않네요

까만 자동차 길을 막아 선
망초꽃의 윙크도 뿌리치지 못하고
접시꽃의 자잘한 노랫말에도
함박 미소 보내보네요

화사한 웃음 안고 손짓하며
저녁 햇살에 빛난
청빛 줄무늬에 반짝이는 별빛 넥타이 빌려
장미덩굴 앞 무대 위에서
길이 춤추자 하면
두 손 내밀고 발끝 세워 춤을 추겠네요

나뭇잎들이 파랑파랑 웃어 주고
지나는 바람이 휙휙 휘바람 보낸다면
오직 한 사람 당신만 초대할게요

내 가진 것 가난하여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길 벗 삼아 춤추는 내 모습 당신께 드릴게요

길이 춤추자 하면 - 이산세











































슈베르트 - "음악에" (An die Mu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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