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생활상식의 향기

추석명절은 연중 으뜸 명절이다

맘님 2018. 9.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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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명절은 연중 으뜸 명절이다 ♧♧


 

우리 옛 말에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있다.

이는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땀을 흘리면서 등거리가 마를 날이 없지만,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여서

봄철 농사일보다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해도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팔월 보름을 일컫는 추석은 그만큼 좋은 날이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가배(嘉俳),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이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중추절이라 하는 것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仲秋), 종추(終秋)로 나누었을 때

추석이 음력 8월 중추에 해당하므로 붙은 이름이다.

 

추석날 행사의 으뜸은 바로 차례이다.


차례(茶禮)는

'차를 올리면서 드리는 간략한 예(禮)를 뜻하지만,


이는 차만 올리자는 뜻이 아니라

술을 올리더라도 차를 빼놓지는 말자'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하는 상차림은 기본이다.


흔히 제사음식을 '제수(祭需)'라고 하고,

제수를 격식에 맞춰

차례상에 올리는 것을 '진설(陳設)'이라고 한다.

 

제수(祭需)는

각 지방마다 나오는 특산품이 달라

지방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제수를 놓는 위치 또한 다소 다를 수 있다.

그때문에 제수와 진설에 말이 많다.


여북해서

'남의 제사에 곶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참견 마라.'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래도 기본 원칙은 있다.

추석 차례상은

방향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리면 되는데


이 경우 '예절의 동서남북'이라 하여

신위(神位, 지방)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

 

그리고 제사 지내는 사람(祭主)의 편에서

차례상을 바라보았을 때

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차례 상차림에도 음양(陰陽)의 법칙이 존재한다.

제수품마다 나름의 의미가 있어, 놓은 위치와 수가 다르다.


예를 들어 생선을 놓을 때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는

두동미서(頭東尾西)의 방향성을 갖는다.

 

한마디로

우주 삼라만상이 녹아든 상차림이

바로 차례상 차림이다.


차례 상차림은 총 5열이 기본인데

각각의 열은 과거의 조상들이 먹어왔던 음식을

순서대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추석 차례상 차림은...

지방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5열을 기준으로


조율이시(棗栗梨枾) ,

홍동백서(紅東白西),

어동육서(漁東肉西),

좌포우혜(左脯右醯),

두동미서(頭東尾西)로 놓는다.

 

조상의 공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은

자손된 당연한 도리로서

대대손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전통입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 내용과 격식은 달라지고

더 간소화 되겠지만,

그 마음은 변함 없어야겠습니다.

 

올 추석명절도...

넉넉하고 풍성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 청호 모종복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