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부슬부슬 이쁘게 내리지만
행여나 감기라도.... 싶어서 모두들 옷차림이 두텁다.
울 친구신랑...
음력 설날이 생일날인데 이번엔 환갑해다.
울 신랑 기회만 엿보다가 오늘 만나게되어 한턱 쏜단다.
비도오구 롯데시네마도 갈테니까...
롯데안에서 만찬을 열었네...ㅎ
덕분에 중국요리 포식은 했지만
째끔 다듬어놓은 내 배가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으니...
에구... 모두가 허사로다.
ㅎ...
가는곳마다 사람들은 그리도 많은지..
밖에나오니 차례를 기다리고 앉았는 사람보고 새삼 놀라고..
시간여유는 좀 있고해거 이리저리 다녀본다.
전에는 애들 따라서 목적지대로 왔다갔다했는데
돌아다녀 보니 무지하게도 넓은 공간이었다.
울 친구신랑 기분좋아서 그저 싱글벙글.
울 신랑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우리도 큰애 유치원서 만난이후 지금까지
형제간 보다도 잘 지낸다고 해야하나..?
" 1번가의 기적 " 이란 영화를 본다.
예나 지금이나 없는이는 사람 취급도 못받는
정말 저렇게 했다는 얘기에 몸서리가...
" 친구" 란 영화이후에는 대사가 상스러운 소리가 많이 나오지만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그런데로 좀~ 인상은 썼지만
괜찮다는 생각을하고 ...
헌데..
관객이 모두가 청소년들인데..ㅎㅎㅎ
우리가 홍일점이되었지만 당당하게 기분좋게...!!!!!
친구딸 신혼집엘 결혼하자마자 갔었는데
같이 갔다가 가라구 끌구가니..
울 신랑 감기땜에 불편한것 같지만 같이 움직인다.
에고...
처음엔 엉성하더니 그새에 얼마나 이쁘게 꾸몄는지
들어서는 순간 봄을 맞는기분으로 전환이 된다
넘 이뿌당~
신혼집의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이 따라 이뻐진다.
울딸도 이렇게 살면 될텐데..
머리속에 지나가는 생각이다.
친구딸이랑 울딸이 친군데..
아직 결혼도 안하고 나를 애먹이는 울 백조..!!!
이런자리에 오면 당연히 생각되는 ...ㅎㅎ
그래서 속상하는 나랑 울 신랑이다.
이젠 마음이 많이 비워졌는지 옛날만큼 속상하지는 않네...ㅎ
울딸 보랍시고 카메라를 들이민다.
사진솜씨가 없어서 그렇지 잘 꾸며놓은 신혼집이다.
앉아서 또 먹고 얘기하고 ...
늦게사 집으로 왔다.
이렇게 하루가 가고 맘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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