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집안들

[스크랩] 이모병원에서...

맘님 2017. 1. 4. 22:53

 

정신이 왔다갔다 하시는 우리 아버지

우리한테는 이모고 당신한테는 처제인데

그래도 혹? 하고 집에 모셔다 주지않고 같이 병원에 왔는데

도대체가 아무것도 모르신다

분위기가 이상한지 좀 그런걸 모시고 나와 복도 휴계실에 계시게 했는데

이젠 무조건 혼자서 집에 가신다하니...

울 신랑도 오기로 해서 시간이 좀 걸리는데

병원의 환자보다 아버지한테 더 신경을 써야 할판이다

옆에 누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실꺼니

한사람이 교대로 붙어앉았다.

 

 

 

우리이모...

유일하게 살아계신 한분이다

병원에 계셔도 추억이라며 사진찍자니까 이렇게 웃음을...

전번에 왔을때보다 건강은 좋아진것 같은데

감정이 많이 메마르신것 같다

 

 

가자마자 저녁 식사시간이 왔구...

 

몇술 뜨다 마신다.

 

 

 

 

 

 

늦게사 도착한 울신랑..

우리 이모가 유별나게도 한서방을 좋아하신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병원을 나서야하는 마음이 무겁다

 

아마도 우리 이모...

이 세상을 다하는날까지 이 병원에 계셔야할듯...

기적이 있다면 ...

우리 이모께 오면 안될까...?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