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물의 향기 2504

새와 능소화

고집 ♬ 고집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이 그를 보고 말했다. “보아하니 저놈은 제멋대로만 하려고 하는 아주버릇없는 놈이오. 당신은 왜 저런 못된 놈을 데리고 사시오?” 사람들의 말에 그는 한숨을 깊게 쉬며 말했다. “처음엔 저 놈이 어떤 놈인지 몰랐어요. 알고 보니 저 놈은 힘이 무척 센 놈이에요. 내가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저 놈이 날 붙들고 놓아 주질 않는답니다.”

작은 개미들

* 억수로 작은 개미들 서운암 장경각계단을 오르다가 만났습니다 무슨일인지 도대체가 모르겠습니다 좀 아르케 주세요~~~ 구름과 세월 ♬ 무심히 떠가는 흰구름을 보고 어떤이는 꽃 같다고 말하고 어떤이는 새 같다고 말한다. 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어떤 이는 빠르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고 말한다. 세월의 흐름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법당의 공작새

* 법당에 온 공작새 공작이 법당앞에서 기도중이었네요 조용하던 곳에 사람들이 몰려와 기도가 끝이났습니다 제가 옆에 가서 앉았지만 콕 쪼을까봐 겁이 났어요 함 만져보라는데 영 겁나요 만지지는 못하고 손을 내미니 부리가 손에 와 닿습니다 얼마나 겁나든지... ㅎ 자꾸만 사람들이 옆에오니 공작이 자리를 비켜줬습니다 이리저리 담장까지 올랐는데 우린 다음곳으로 가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