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 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 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5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최두석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 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5
행복의 진실 행복의 진실 행복이란 집착이나 욕망에서 나오지 않는다 만약 행복이 집착과 욕망에서 얻어지는 것이라면 이 세상은 저마다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들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하지만 행복의 진실은 혼란스러움에 있지않고 조화로움 속에 있다 우리는 사소한 곳에 ..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5
사랑하는 까닭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3
참좋은 당신 참좋은 당신 -김용택-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 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3
나를 아름답게 하소서 ♡...나를 아름답게 하소서...♡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2
6월 6월 오세영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2
접시꽃 당신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2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것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것 글 / 설연화 산다는 것은 외로운거다 들에 무더기로 피어나는 잡초가 바람에 흔들리며 까부는 것은 외로움의 몸짓이다. 산다는 것은 고독한거다 오월 햇살가득 담은 장미의 흔들림에 코끝이 아리도록 지독한 향기를 내뿜는 것은 고독이 뭄부림 치는 까닭이다. 산..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