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 명상
이해인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에 무성하다
간질간질 어느 새
연초록 잎사귀들이 살랑거리며
옹기종기 봄날의 미풍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사랑넘치는 기분좋은 오늘되시기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좋은글,낭송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은 자신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 (0) | 2017.04.23 |
---|---|
당신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을 때 (0) | 2017.04.23 |
봄꽃을 보니 (0) | 2017.04.23 |
안미옥, 천 번의 달이 뜨고 지면 中 (0) | 2017.04.23 |
주라 먼저 (0) | 2017.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