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낭송의 향기

기도

맘님 2017. 5. 6. 23:38





기도

 

나태주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 날이 갈수록 우리 모두 걱정하고 안타깝고 애타는 마음의 갈증은

피를 말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꽃같은 님들을 위해 두손 모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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