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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위에서>
1914~1918, 모스크바 국립 트레티아코프 미술관
캔버스에 유화, 139X197㎝
샤갈이 벨라와 결혼한 직후 그린 그림들 중의 하나이다.
러시아 혁명의 한복판에 있었음에도 그는 주변 상황에
무심한 듯 전통적 회화 형식으로 사랑의 행복을 전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세련된 색채로,
회색을 주조로 한 초록 분홍 파란색이 미묘한 변화를 보인다.
고향 마을 비테프스크와 그 위를 나는 연인의 모습은 이후
샤갈의 작품들에서 계속 변주되는 핵심적인 두 가지 주제이다.
작품 평가액 1,000만 달러(약 120억원)에 달한다.
<음악> 1920, 모스크바 국립 트레티아코프 미술관
캔버스에 과슈와 템페라, 213X104㎝
샤갈이 1920년 모스크바에 있던 작은 유대인 극장의 장식을 의뢰 받고 그린 4점의 연작 ‘음악’, 무용’, 문학’, ‘연극’ 중의 한 점. 그는 이 연작에서 고전적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작품은 또 당시 러시아에서 싹트고 있던 추상을 거부하고
구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녹색 얼굴의 바이올린 연주자 역시 이후 샤갈의
그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작품가 500만 달러(약 60억원).
<비테프스크 위의 누드> 1933, 파리, 개인 소장
캔버스에 유화, 87X113㎝
화면의 아래쪽에는 화가가 유년기를 보냈던 고향 마을
비테프스크의 모습이, 위쪽에는 부인 벨라가 등을 돌린 채 누워있다.
창백한 누드, 샤갈의 다른 작품과
전체적으로 회색조의 화면이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
시기 암울한 샤갈의 내면을 보여준다.
화면 자체의 비현실성은 당시 화단을 풍미했던 초현실주의적 경향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샤갈은 사실상 이 그림을 통해 자기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펼쳐놓고 있는 것이다.
<수탉>
1947, 파리 퐁피두 센터
캔버스에 유화, 126X91.5㎝
그림 속 수탉을 자세히 보자. 그 한쪽 발이
팔레트를 움켜쥐고 있다. 깃털에서 슬쩍 나온 여인을 그리고 있다.
이 수탉-화가는 바로 샤갈 자신이다. 그러므로 수탉 그림은
샤갈의 자화상인 셈이다.
샤갈은 ‘추시계와 자화상’에서는 당나귀, 이중적 얼굴을 가진 스스로의 모습을 그렸다.
샤갈의 작품에 한결같이 등장하는 동물들은 인간의
동반자이자 스스로와 동일시되는 존재이다.
<파란 풍경 속의 부부>
1969~1970, 파리 개인 소장
캔버스에 유화, 112X108㎝
‘도시 위에서’가 비테프스크의 하늘을 남부의 온화함, 젊은 여인과 아이, 말, 닭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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