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그림의 향기*

[스크랩] 사람,그 눈물겨운 존재/박항율

맘님 2016. 12. 22. 20:18


그림 :박항률 글: 송해월 / 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비보(
悲報)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처럼 날아들고





사람들은 저마다
저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형벌(
刑罰)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들어간다.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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