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웃음의 향기

이 글 알아 묵겠지

맘님 2020. 9. 14. 01:46

 

 

 

이 글 알아 묵겠지

할매가 밭일 나가면서
할배에게 보낸 쪽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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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갑이 아배요
당신도 요세 애빗던데
맥지로 냉주 내 고랑떼 미기지 말고....
정지 가마 오봉에 밥뿌제 더퍼둔
대지비에 정구지찌짐이 이슬낍더.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잇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냉주 바테 올쩌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갱빈 여불떼기 쫌 디지구로
고바 있는 훌치이 하고
수군포, 까꾸리, 깨이,
울타리치그로 새끼다이도 마카 가져오소.

이부제 개내이 딤빌라 개기는 단디 치아두고,
얌새이는 큰 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싸게 오이소.

일 마치고 도랑까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남들 누네 안띠구로
비니루에 너어가
물한빙이 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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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우리가 이글 이해할 마지막 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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