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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향기*
내가 살아있구나
맘님
2021. 11. 1. 21:38
아. 눈을 뜨니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세월이 갈수록 참을성도 약해져
나도 모르게 앓는 소리가 나온다
아침부터 머리아픔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식사 다 챙겨먹고 목욕탕에가서
내 몸 남한테 맡겼다
넘 아프지만 신랑이 추어탕 먹자해
따라갔다 와서는 약 한웅큼 먹고
자리에 누웠다.
이렇게 무지하게 아파도 가지는 않더라
딸래미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그리곤 아무것도 모른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니 내가 살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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