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밤새 안녕이란 말,
나는 잊어버릴만 하면 실감을 하고 사나보다.
6년전인가?
갑상선 수술을 하고 난 뒤 부터다
울 아들이 "의술은 믿지만 엄마 몸은 못 믿겠다구,
나이도 있는데 전신마취를 한다는게
신경 쓰인다" 고 얘기를 했다.
수술후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부터
나는 이유없이 몸이 안좋아 병원이면 병원,
좋다하는건 다 해 봐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어느날 부부모임에 갔더니 누가 그런다.
자기도 큰수술 하고 나와
나랑 똑 같은 경험을 했는데,
지나고 보니 수술 후유증 이더라고...
나를보고 몇년 걸릴테니 너무 걱정말라고 했다.
그 뒤로는 그 말을 믿고 마음을 달래니
전 보다는 나은것 같은 기분으로 살았지만.
정말 한번씩 고비를 맞았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아무런 방법도 듣지를 않으니,
어떤때는 산으로 올라 아픈만큼
눈물을 흘리며 고함도 질러 보았다. ㅎ
허지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밤시간, 다들 천사들과 노닐텐데
나는 잠 자기가 두렵다.
허지만 잠들면 아픈것도 모를텐데 하는 맘으로
신랑옆에 누우면서 내가 하는말
" 내가 몸이 너무 이상하여 자다가 병원 갈일 있을지 모르겠다" 하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뜨니 내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잠들기전 나는 모든 정리까지 해 놓았었는데...
아 ~ 이래도 가지는 않는구나!
그 뒤로는 한번씩 이런 고통이 와도
정리 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이러다가 내가 갈수도 있다는
생각은 떨쳐지지 않는다.
그때부터 나는 나를 찾기 시작했다
나에게 작게나마 투자하고 취미생활도 시작하고.
전국의 좋다는 풍경은 모두 답사를 하고
내 어깨에 날개를 달고 날아다녔다.
째끔 몸이 안좋아도 아름다운 풍경속에
쫓아다니면 세상이 내 눈 아래 였으니...
이렇게 날 위한 시간 속에서
아픔이란걸 잊고 사는데,
그래도 잊지 말라는듯 한번씩 찾아오는 아픔,
그게 이틀전 또 찾아왔으니,
무지 오랫만이지만,
허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겁나지 않는다.
그렇게 괴롭혀도 나는 끄떡 없다는 자신감?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웃고 있음,
울 신랑이 멍~ 한 표정이다. ㅎㅎ.
이 좋은 아침에 왠 넋두리일까?
이틀동안 쳐져 있었으니
오늘은 기분 전환겸 바람이랑 노니는 시간
이뿐 시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