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조용필 공연

맘님 2016. 12. 19. 12:45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 엄마 인순이 표를 살려는데 며칠날이 좋을까요? " 하고
      왠...? 하면서도 첫말이
      얼만데..?
          "롯데호텔에서 하는데 1명에 18만원"
          ㅎ...
          정신이 하나도 없다..
          18만원이면 둘이면 36만원...?
          "니 정신이 있나 ? 돈을 그렇게나 주고 어떻게 보냐..?
          "식사하면서 구경도하고..... "
            "마... 됐다 그거 안볼란다"
            그게 아들한테들려준 대답이다
            "그러면 다른거 볼끼 있나..?"
            "한번 찾아보자...."
            그동안에 울 아들 컴으로 다 찾아보더니
            kbs에서 뭐가 있단다
            그래서 결정된게 조용필...!!!
            작년에는 나훈아표를 올해는 조용필표를....ㅎ
            그리하여 오늘 밤 7시30분 시작의 조용필 공연을...
            울아들...
            외할머니 상으로 엄마가 기분이 그럴꺼라고
            이겸 저겸 신경을 써 주는게 고맙다.
            신랑이랑 둘이서 팔짱을 끼고 나란히..
            와글거리는 인파들 속에서 같이 어울린다
            손뼉치고 노래하고 환호성도 질러보고...
            젊은이들은 정말 대단하다...ㅎ
            같이 어울리는 시간...
            후닥닥 가버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아오는길에 우리 부부 흐뭇함과 고마움속에서
            행복함을 가슴 가득 안아본다..
            친구들 말이 자식이 해 주는건 아무소리말고 챙기라구..
            아님 울 부모님은 이렇게 비싼건 안보더라면서
            표가 생겨도 다른사람 준다나..ㅎ
            그럼 그냥 인순이볼껄 잘못했나..?
            "다음엔 아무리 비싼거 해줘도 암말말고 보러갑시다"
            신랑이랑 하는 대화다
            그래도 울 부부는 다음에도 역시 지금이랑 같을꺼라고
            생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 Athena
        • 2006.12.26 11:46
        따뜻한 마음...
        행복한 모습...ㅎㅎㅎ
        행복하시네요.
        사실 아이들한테
        밥 한끼 얻어먹기도
        부담스러운 게 현실 같습니다. ㅎ
        다음부턴 인순이 같은 것도 그냥 받으세요 ㅎㅎ
        근데,~ 내가 무슨 소리,,?
        자신은 조용필표 한 장도 받아본 적 없으면서...ㅎㅎㅎ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메모 :

        '*마음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오늘  (0) 2016.12.19
        [스크랩] 옥종 옥산으로  (0) 2016.12.19
        [스크랩] 친정 나들이  (0) 2016.12.19
        [스크랩] 어머님 께로  (0) 2016.12.19
        [스크랩] 편안하신 곳으로  (0) 201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