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혜를 참 오랫만에 만났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볼때마다 사람이 틀려간다
모두들 모여도 하는소리는 아프다 하고...
나 역시 그러고만 살아간다
친구가 참 많이도 변했다
우아하니 풍기던 멋도 다 사라지고
나역시 그렇겠지만 주름살만 늘었다
병원검사를 다 마치고 우리집에가자하니
계단을 못걷겠다고....
어쩔수 없이 병원 후문 찻집으로 가서 이런저란 이야기가 오고간다
승혜가 엄마 아빠를 아주 신나게 하는구나...ㅎ
딸래미를 통해 대리만족으로 사는 사람들이 하나 둘이던가
어쨌던 다 좋다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이제 두집 부부가 모여서 나들이라도 함 가야되겠다
두사람다 걷는게 불편하니...
그래도 함 나가봐야겠다.....
점심을 집앞의 본죽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때껏 못먹었던 동지팥죽을 먹었는데
세알이 많이 없어서 그렇지 맛이 참 좋았다
그냥 쳐다만봐도 구미가 대기니...ㅎ
승혜도 호박죽을 홀랑 비워버리네...
언제 초량하매죽집에 가서 식구들 먹게 좀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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