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래미가 저녁에 서울로 갔다
올해로서는 마지막 보는 시험인가보다
잘 하기를 바래지만 ....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나는 딸래미의 결혼을 서둘렀다
이곳 저곳에서 말이 있어 선을 보는데
영~~~ 시원찮은것 같아
취직보다는 결혼하는게 났다고
그보다 솔직한 심정은 아빠의 정년이오기전에
당당하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색시아빠가 직장을 다니는것과 안 다닌다는것과는
완연히 틀리리라 생각하고...
좀 서둘러 보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다.
본인이 할수 있는 것이라곤 공분데
시험공부에 매달리려면 또 문제가 생긴다...ㅋ
이젠 마담뚜가 연락이 오네
졸업앨범보고 찍었다나..
욕심에 돈줘가면서 또 선을 보도록했다
못이겨서 나가지만 뭐가 안된다
그동안 다시 대학원으로...
아들은 군에서 제대하고 서울로 가면서 누나랑 마찰이 생긴다
무슨일을 하든 제대하기전에 자리를 못잡았다고...
그후로 둘은 별로 사이가 안좋다
동생이 볼때도 누나가 뭐하나 남한테 빠질게 없는데
부모밑에서 독립못하고 있는게 속이 상하나보다.
며칠전 ...
전화상으로 얘기가 오고가다 문제가 생겼나보다
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나한테 원망이 온다
아들은 엄마가 누나를 감싸고 도니까 저러고 있다고
딸은 아들 아들하고 키워서 제멋대로라고..
ㅋ...나는 뭐 그냥 웃어야지....
딸래미는 설움의 눈물이 뚝뚝 흐른다
누가 그런다 " 그런일도 당해야 생각하는게 있을꺼라구"
시험을 앞두고 있어 난 아무말없이 오늘까지 왔는데
집을 나서는 딸래미보고 올때는 몇시차냐고 물었더니
집에 안올꺼라구...
갈데도 없는데 어디갈래? 하고 보냈다
며칠전부터 풀이죽어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
정신 시끄럽게 안할려구 좋은말 굿은말 참고 있었는데
동생이랑 만나면 또 어떻게 될지.
바보야!!!
그러길래 맏이의 자리 누나의 자리 굳건하게
세워뒀으면 그 가슴앓이 안하지...
웃으게 말로
잘나가는 동생이 있어 더 약해보이는
우리 딸래미....
서울가서 시험 잘치고 친구랑 만나서
아픈마음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계획표 마음에 새겨서 돌아오길 바란다.
200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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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큰오빠 시골 큰오빠 Y
2005.11.29 16:14
자식들의 표언을 잘하십니다 딸을 많이 낳으면 비행기 탄다고 하든가요?
비행기는 몇번 탓는디 ㅎㅎㅎ유학 마친 딸래미가 30중반에 결혼도 안하고ㅠㅠ.....
셋째는 미국에 있고 딸셋에 유학 마치고온 아들도 막내가 결혼을 안하네요30 이 다되가는디 ㅠㅠ 부모는 자식들 잘가르켜도 걱정 못가르켜도 걱정 ~~~~~~~
그렇지요... 우린 잘 성장한것만 보람으로 여기고 살수 밖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