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결혼 기념일

맘님 2016. 12. 19. 12:04

 

 

 

 

 


오늘은 내가 결혼한지 30주년이 되나보다
그땐 나도 저렇게 이뻤을까?

친정어머님 말씀엔 그렇게 추운날도 없었다 하건만
난 그렇게 추운걸 느끼지 못했으니..

아마 나의 긴장도가 추위보다 더 강했나보다
거슬러 올라가면...ㅎ

사내에서 만나 정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연애끝에
결혼으로 가게 됐으니...ㅎ

결혼식장에 온 직원들의 그 표정들이란...
여직원들의 부러움을 온몸에 안고..

그 이유는 우리 신랑이 어려운 여직원들의
보살핌과 카운셀링 담당자 역을 도맡아 했기 때문이랄까?

같은 직원이라 별 관심없는 나에게
숙덕거리는 여직원들의 얘기는 내가 관심주기에 충분했으니까..

그렇게 정이들었지만 친정엄마의 반대는 말도 못했다
오빠의 설득속에 간신히...

ㅋ... 신혼때 남들은 시집때문에 고생이라는데
난 친정가서 울며나오고... 엄마의 사위아님은 많은시간이 갔다.

억척같은 우리엄마 그래도 맏딸 결혼 보란듯이 맘에드는
사위보고팠던 그심정 백번 이해할수 있었으나...

내가 속이 이렇게 상하는데
우리 신랑이야 오죽 했으랴..

그래도 이런 저런 내색한번 안하고 오늘까지 왔으니
지금은 우리 큰 사위...  나무랄때가 없다.

맏아들에 맏사위
이집안 저집안할것없이 쫒아다니며 많은 큰일들 해내고

이제 지긋이 눈감고 손자재롱이나 보면 될텐데
아직 큰애도 미혼이고 ...   나이차가 째끔 나는 마누라도 애기라..ㅎ

우리 신랑 어떻게 보면 너무 불쌍해~~~
허지만 나 당신 많이 많이 사랑해!!!

애들도 나보다 아빠사랑 커니
이젠 우리 건강하게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요...

우리 신랑 이글 보면 뭐라할까나...ㅎ

    2005년 12월 4일 ......





     

    반대가 심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정이 더 많이 들었을 겁니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닌데 말이에요.
    다만 나이만 조금 먹었을 뿐....
    ㅎㅎㅎㅎ 결혼 30 주년 기념을 축하 드립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만 되시길 바랍니다.
    • 답글
    • 맘님
    • 2005.12.04 13:24
    고맙습니다...
    그냥 애들키우고 살림사느라 세월가는줄도 몰랐네요.
    남은 시간들 알토랑같이 보내야죠.
    님두 언제나 이쁘고 고운날만 되시길 바람니다...^^*
    결혼 30주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이렇게 댓글 달은걸 낭군님이 보시면 ㅎㅎㅎ 웃으실래나요?
    맘님께서는 어쩜 이런 고운글을 잘 쓰신답니까?
    아마도 낭군님이 보시면 넘 예쁘서 ㅃㅃ라도 해 주실것 같군요..
    요즘에야 본인 주장이 강해서 본인들이 의사 결정을 하지만
    예전에는 맘님도 많이 힘들을것 같아요.
    서로 힘들게 인연을 맺은만큼 지금에 행복하게 잘살고
    계시면 되는거죠...
    요즘에 교육때문에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구 죄송합니다.
    느을 건강하시구 편안한 생활 보내세요...^^*
    • 답글
    • 맘님
    • 2005.12.05 21:43
    ^^*
    고마워요.. 언제나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바쁘게 사는게 좋은거죠.
    여하튼 건강관리 잘하시구,,,
    열심히 살아야죠.
    님두 편안하게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 제비
    • 2005.12.06 09:31
    풍파 속에 보낸 세월.
    어려움이 있어 더 행복했고
    기대고 싶을 때 서로 등받이가
    되어 주며 산다는 것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릐 사랑과 믿음이 충만해야만 가능한 것
    두 분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 답글
    • 맘님
    • 2005.12.06 10:00
    감사합니다...
    당연히 영원 해야겠지요...
    님두 영원한 사랑 하십시요...^^*
    맘님 늦게나마 결혼 30주년 축하드립니다.
    두분의 생애 건강과 축복을 빌어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답글
    • 맘님
    • 2005.12.09 11:01
    감사합니다...
    님두 건강과 사랑이 만땅!!!!
    하십시요....^^*
    늦었지만 저두 축하문자 남김니다.누가 그러는데여...
    나이먹으면 부부사랑 이 제일 이라구 그러드라구요...(어휴~또나선다-저한테 하는 말임).
    한마디더-맘님은요 사진속의 여자보다 훨씬 예뻤을거 같네요..(아부하는건가???갸우뚱!!)
    • 맘님
    • 2006.02.14 10:10
    그래요...
    나이먹음이 아니라 언제나
    부부사랑이 최고지요...
    이쁘게 봐 주셔서 넘 감사하구...
    님두...
    부부사랑 가득 하시길요.....^^*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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