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우리친구

맘님 2016. 12. 19. 12:33

 

 

    우리 친구... 큰애가 유치원 가서 처음만난 깔끔하면서도 눈꼽만큼의 허트러짐이 없는 정말 빈틈없는 친구다. 어떻게 나랑 이렇게 지내게 되었는지... 성격도 거의 반대다. 난 아무런 볼품이 없지만 좀 괜찮은 울딸은 내 힘껏 가꾼 탓이려니... 신랑도 친구도 모두가 부러워하던 잉꼬부부 부부간에 인물도 좋고.. 애들은 딸만 둘인데 초등학교2학년때 이사를 갔나부다. 그래도 우리는 형제간들 처럼지냈다. 큰애가 고등학교때 .. 친구 신랑이 한참때 중풍이 왔다 병원에 입원중일때 가본 난 다시놀랜다. 그 정신없고 기찬 상황에 울 친구... 여느때와 다름없이 화장하고 머리결하나 흐트러지지 않았으니 누군들 놀래지 않았으랴. 병원생활도 어지간히 지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상태는 별로구.. 울친구 신랑한테 하는게 완전 입안의 혀다. 그러지 말라구 옆에서 얘기해도 통하질 않았다. 잘은 모르지만 친구가 조금은 홀로서기하게 좀 모질게 했다면 지금보다는 나았으리라고 모두들 얘길하지만 알수는 없는일.. 저러니 친구가 생활전선에 끼어들어야했지만 이것 저것 해봐도 신통찮다. 옷가게 할때 둘째가 하늘나라로 갔다 본데 몸이 안좋은앤데 내버려둬서 그렇다구... 말도 못했다. 그때 그 상황은.... 울며 세월을 얼마나 보냈을까. 신랑에 딸에 그렇게 닥치다보니 다니던 성당도 발을 멈추고... 큰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하고 그때쯤부터 식구들이 조금씩 변해서 친구도 웃으며 나오고 두문불출이던 신랑도 성당도 가고 사랑들을 보면 웃기도 한다 사춘기시절부터 집에서 벌어지는모든것.. 어른은 어른이라 쳐도 어린것이 모든것 보구 더 힘든것은 엄마가 통곡하며 우는모습.. 아빠야 속으로 운다지만 울친구 본데 눈물도 많다 그 아픈역경 겪으며 부모눈치보며 살아온 날들. 다 커서 서로들 보듬으며 살다 이제 시집간덴다 신랑감은 대릴사위해도 좋으리만큼 정말 잘 만났다 싶던데... 잔치가 일요일이라 대전 대구서 이모들이 왔는데 나랑 울신랑이 끼였다. 우린 서로가 형제간들도 다 알고 지냈다 술이돌자 눈만 마주치면 눈물을 훔친다. 모두가 무슨생각을 할까... 내마음이 이러니.. 같은 피붙이니 오죽 하리까.. 울 친구 눈물많은 내 친구 일요일날 어이하려나.. 이글을쓰는 내가 눈시울이 젖어든다 친구야!!! 이젠 손자 손녀 재롱보며 살아야지. 그리고 건강하게만 살자꾸나....
언니 마음이 아리하겠네.
읽는 내 마음도 짠하다...........
언니..........
어느가정이고 들여다 보면
걱정없는집이 없는것 같에요.
그저 삭이고 사는거지..........
에유..............생각하니 좀 그렇다..............
좋은날 ............이러면 안되는디.............ㅠㅠㅠ
축복해 주야지......머.
  • 답글
  • 맘님
  • 2006.05.12 15:46
아우님!!
일찍 오셨네...
아우님이나 나나 행복이 넘치는 사람!
그 행복 지키며..
누리며 살아요..
울 친구도 지난 세월들이지...
지금은 행복하답니다.
좋은일 앞에 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
그 아픔의 세월 보란듯이 더 잘 살아 가겠지요..
아우님!!
남은시간도 행복하게...^^*
  • 박 연
  • 2006.05.12 10:02
정말 어려움이 많았을텐데....그래도 좋은 사위 보시니 축하 드려야 될것 같네요.
친구분께 이제 좋은일만 생기시길 기도 드립니다.
  • 답글
  • 맘님
  • 2006.05.12 15:48
그때는 ...
옆에서 보는 저...
말로 표현을 못한답니다.
그렇죠?!
앞으론 좋은일만 ..
좋은일만...
생겼음 좋겠네요..
아니..
꼭 그럴꺼에요.....^^*
힘든 어려움 모두 잘 견디어 극복하셨으니 ..
앞으론 좋은날만 되실꺼예요..... ^^
친구분곁에... 변하지않는..진실한친구 ..
맘님이 계시니 더더욱 행복하실겁니다...축하드려요~~^^
  • 답글
  • 맘님
  • 2006.05.12 15:50
감사합니다...
울 친구 딸래미 결혼 축하하고..
좋은 일만 있을꺼구...
나랑 더 고운 친구되고...
모두가 행복할겁니다..
님두..
행복한 날들 되십시요...^^*
  • 은비
  • 2006.05.12 16:22
,훌쩍.....
아픈 사연들....
그님께 정말 축하드린다구 전해주세요.
맘님께 가까이 있는 분이시니 맘님의 다정함 닮았겠지요.
그 분의 행복도 아울러 빌어 드립니다.^^
  • 답글
  • 맘님
  • 2006.05.13 00:54
고마워요...
난 따라갈수 없으리 만큼 좋은 친구랍니다..
친구며 언니같은...
지금 많이 행복을 즐기며 살고있어요.
딸이 시집을 가니..
온갖 생각이 나서 그러는거지...
은비님의 마음 받아서..
더욱더 행복해지리라 봅니다..
감사...^^*
  • swan
  • 2006.05.13 15:34
친구분 따님..
꼭 행복하게 사실거 같으네요..
이렇게 많은 님들이 빌어주시니...

맘님께서..
마음으로나 힘이 되어주실테니..
친구분께서 표는 안내더라도..
든든하게 여기실것 같아요..

이제 좋은 일만 남은 듯....
언제나 행복만 가득....*^^^*
  • 답글
  • 맘님
  • 2006.05.13 17:31
고운말씀 ...
고마워요..
그래요.. 열심히..
행복하게 살겁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도 ..
행복과 사랑 가득 하십시요...^^*
저도 맘이 찡~~
같은   아내 라는 이름   엄마 라는 이름 땜에...
  • 답글
  • 맘님
  • 2006.05.28 19:14
그래두...
우리친구...
결혼식날..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를 확실하게 보여준 날이랍니다..
고마워요....^^*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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