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많이 뜨거울려나보다
기장시내 칼치구이가 너무 맛있다고
신문에 났다면서
장인 장모님 모시구 점심하러 간다구
남편이 아침부터 법석이다
친정으로 가던도중에 아무리 맛있다해도
칼치 고등어는 심심찮게 먹을수 있는데...
하여 행선지를 바꾸어
영도 목장원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나름대로 특색을 갖춘
분위기 있는....
손님도 꽤나 북적인다.
고기에 냉면에 욕심낸다 싶을만큼 맛나게
드시는 부모님보고 마음이 찡~하며
자주 대접하지못하여 죄송스러운데
옆의 남편 쳐다보니 시골계신 시어머님
생각에 미안하여 멋없는 애교를 부려본다
아마 남편도 시골 어머님 생각나겠지....
식사가 끝나고 해변도로를 타고
태종대로 향했다
감지해변으로 내려서니 확트인 푸른바다와
잔잔하게 부서지는 하얀 작은파도가
우리를 반겨준다
역시 바다는 언제 보아도 좋다!
환하게 밝아지는 얼굴뒤로
아직 다듬어지지않은 공원이 보이지만
이더위에 걷기는 힘들어 선착장으로 갔다
유람선을 타고 바닷물 가르며 달리니
출렁이는 배에 긴장이 앞선다
배멀미는 않아야 할텐데...
해양대학 쪽으로 닥아서는데
고래들이 물속에서 노닐고 있으니
사람들의 환호가 터진다 우와~~~~
얼굴을 때리며 부는 시원한바람에
멋진숙녀들의 머리카락의 휘날림과
부모님의 잔잔한 미소를 함께 보낸다
태종대 공원을 한바퀴 두르고
해양대학으로 가서 실습선 한바다호랑
사진한장 찰칵.
돌아오는길에 룸미러에 비치는
부모님 얼굴보니 기분이 좋으시다
가끔은 바람도 씌워드릴 마음먹으며 돌아왔다
하루를 마감하려는 이 시간
내 마음 뿌뜻하고 편안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남편에게
커다란 애정을 보낸다
많이 사랑해요 당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