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용섭이 부부랑 나들이를 하게 됐다.
여름내내 바람한번 제대로 못쐬고...
ㅎ...
울신랑 속으론 서운했으리라.
목적지도 모르고 나오니
내원사 계곡으로...
그옆의 암자로 간댄다.
나두 상상외의 일이라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 내가 너무 쳐져있어 식구들이 모두
비상사태...? ㅎㅎ
양산으로 달리는 고속도로...
부산서 오후 1시가 넘어서 출발했는데도
계곡의 입구는 정말 복잡하다.
들어가고 나가는차들의 행렬이 어디까지인지...
그래도 계곡의 물과 사람구경하느라
내가 정신이 없다.
꼬맹이들 물이 많이 차가을텐데 물속에서 텀벙거리구..
혼자 쓸쓸히 물에 발 담근 외로운 여인..
무슨생각을 하는지 허공을 바라다 본다.
내원사 절까지는 드라이브로 한바퀴돌고
내려와 입구에서 옆길로...
계곡과 나무와 바람과 햇살을 듬뿍안으며 올라갔다.
계곡...
비가 많이와서 물도 많구 어찌 그리도 맑은지.
그곳의 계곡은 식수랑 연결이 되었다나.....
제법 걸은것 갔다.
암자로 들어서니 비구니스님들의 암자랜다.
자그만하니 아담하고 깨끗한 인상이다
점심때 가면 공양이 매우 정갈하구 좋다구
소문이 났다는,,
다음엔 점심때 맞춰서 와 볼까나..
암자지만 대웅전도 있구..
등산로라 사람도 많구
편안한 맘으로 둘러보고 쉬고......
머리속의 잡다한 불편한 생각
맘속의 엉어리진것들
여기다 다~~~ 내려놓아보자....
하산 ? ... ㅎ
내려오면서는 좋은자리 앉아서 물속에
발을 담근다.
처음에는 차겁더니 조금있으니 미지근 해지는..
그래서 꼬마들이 물속에서 놀수가 있었구나.
우리일행들..
물속에 발 담그고 앉아서 다들 무슨생각을 할까나
흘러가는 물을본다.
난 흐르는 물처럼 살고싶어..
그냥...
순리대로.....
흐르는 물처럼 살고싶다..!!!!!!!!!!!!!
순리대로 흐르는 물처럼 살고 싶다!!!
ㅎㅎㅎ
모두가 바라는 삶이지요.
한결 맑아진 머리...
한결 시원해진 마음...
아주 귀한 시간 가지셨군요.
흐르는 해금연주가 무척이나 아름답게 들립니다.
행복한 오후 즐기시길...^^`
- 맘님 맘님 Y
- 2006.09.08 21:57
의미와 공감되는 하루...
비구니 스님의 절에..
흐르는 계곡의 물에 조금이나마..
내맘 흘러보낼수 있었는지...
삶이라는게..
참...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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