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오늘의 나

맘님 2016. 12. 19. 12:42

 

 


      어젯밤 ..
      전화를 받았다.
      어찌 그럴수가..
      또 다시 내 맘이 엉망이 되 버린다.

      밤새 뒤척이며...
      빈속으로 씻고는 운동화 신고 집을 나서구..
      운전에 신경쓰기도 싫으니..
      서면으로 나갔다.

      지하도에서 인파들속에 쌓여 이리저리 밀려 다녀본다
      저렇게 웃고 다니는 저들..
      진정한 웃음인가..?
      정말 편한 맘으로 웃는걸까..?

      난...
      많이 웃는편이다.
      요즘은 큰 소리로 웃는건 줄어진것같구..
      웃으려고 애를 많이 쓰는편...ㅎ

      속이 상하면 더 떠들구 많이 웃는다.
      남들은 난 속상하는일이 절대루 없다구 한다.
      ㅎ...
      사람이 산다는건 다 똑 같은건데...

      무슨일이 생기면 ..
      가슴에 안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삭히려고 애를 쓴다.
      신랑보고 떠들어대는것도 이젠 싫다..!!
      조용하게 속앓이하면서 혼자서...

      그러다보니 얼마나 쌓였는지 ...
      얼마전에는 동의의료원을 찾았다.
      나의 인내도 한계가 온건지...ㅎ
      울신랑 그걸 잘아니 나땜에도 신경을 많이 쓰구...

      믿음이 깨지구..
      배신감을 느끼고...
      약지못한 내가 넘 바보같구..
      적당하게 살아오지 못한 내가 한스러움을...

      느끼며 삭히며 약먹으며 그렇게 참아왔는데
      모든게 모두 원상태가 되 버렸다.
      그냥 ..
      내 맘만 아프다.

      독하지 못한 나는 ...
      그래도 암말 안하구 웃으며 옛날처럼 대하겠지
      내가 참으면 되는데,,, 하구.
      내가 이렇게 바보다.

      이렇게 밖에 못하는 내가 넘 싫다.
      나 자신만을 생각못하는 내가...
      아니다구 별러도..
      마주하면 넘 안되보이구 불쌍해 보이니...

      울 엄마한테 원망도 해본다.
      날..
      왜 이렇게 키웠냐구...
      그래도 울엄만  참아야 한다구...

      교육..
      그렇다..
      나 결혼하기전에 맏이는 이렇게.....
      참을 인..!!!!!!!!!!!!!!!!!!!!!!

      뭔일이 생기면 울 엄마의 그말이 먼저 떠 오르니
      그래도 울엄만 날보고
      바보처럼 살아라한다.
      맏이는 그런거라구....

      발걸음을 때면서 붉어지는 눈망울을 껌뻑이면서
      나는 아무런일 없었노라..
      이웃과 인사하고 집으로와 저녁준비를 했다.
      이렇게 하루가 또 간다.

      가슴속 깊이 멍우리를 보듬으며....

       

       

          • 미소
          • 2006.11.09 17:57
          언니의 맘이 막 보여요.
          이제사 보게 되네요.
          맘언니!
          목소리 들어서 좋았어요. ㅎㅎ
          맛있는 저녁식사 하시고
          편한밤 되세요.....^ ^*
          • 글치
          • 2006.11.09 23:13
          무슨 안좋은 일이 있으셨나요?
          궁금증만...
          참 ...오랜만에
          들렸는데. 안좋은일 있으신가보다~!
          뭐라고
          위로의 말 하고픈데 ...
          딱히
          해줄말이 없네요....이슬이 한잔 사드릴까요~^^*
          오세요...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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