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중환자실에 계시는 울엄마

맘님 2016. 12. 19. 12:42

 

 

 
 
그런데로 숨가빠하면서도 잘 견디시던 울엄마
다시 응급실로...
지금은 중환자실에..
 
우린 모든것 그 병실에 맡기고
밖에서 초조하게 안의 상황을 생각만 하는
우린 아무것도 해 줄수 없는..
 
울 엄마 지금은
내 자신이 아닌 인공으로 ..
타의에 의해 숨쉬고 계신다.
 
며칠전엔 짱어를 좀 사 달라시던 울 엄마
 기운 차리실려구
뭐든 먹어보실려구 애쓰시더니 결국은 ...
 
울 엄마 건강하시구 젊은시절
오로지 부처님만을..
아빠한테 온갖 싫은소리 들으면서도
 
열심히 몸 아끼시지 않구
기도하며 공부하며
헌신적으로 부처님께 메달려 보내셨는데..
 
지금 저렇게 병속에서 헤메고 계신다
이 긴급한 상황속에서
나 역시 부처님께 메달리고 싶습니다.
 
울 엄마 살려주세요.
지금은 넘 빠르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뭔가 애타게 말하고싶어하고
그 눈동자는 뭔가를 갈망하는것 같은데
우린 모른답니다.. 뭘 요구 하시는지..
 
한편으론 깨어나신들..
전번보다 더 고생하실터..
그냥 편안하게 가심을 한편으로 생각도 한답니다.
 
잘못된것인지..
자식으로 이런 생각 아니라는것 알지만
울 아버지를 봐서라도 이건 아니지만..
 
모든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말씀속에..
그래도 엄마의 명이 아닐수도 있겠지요.
 
울 엄마...
지금 희미한 정신으로 무얼 생각하실까요?
분명 부처님께 의지하시리라...
 
엄마랑 같은 맘으로 나역시..
애절한 마음으로 기대어봅니다.
지금 이순간이라도
 
편안하게 고통없이 숨 쉬실수 있으시게
좋았던 추억 생각하시며 미소지을수 있으시게
두손모아 기도 드리옵니다.
 
 
2006.  11.  10.
 
  • Athena
  • 2006.11.15 08:05
힘내세요...
  • 미소
  • 2006.11.15 09:45
맘언니!
이럴때 가끔 미소가 믿음을 가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겨요...
힘내세요.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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