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태종대 바닷가로

맘님 2016. 12. 19. 12:41

 

 

 

 

      엄마도 퇴원하시구... 한결 놓이는 마음으로 편안함을 누리고 싶다. 내가 이런 맘이 드는데 울 신랑이야 오죽하랴.. 늦은 아침을 먹고는 태종대 갈래요..? 울신랑 반가움이 역력하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산엘 가는지라 간단하게 산에 갔다 오겠다구... 딸래미 뜻을 물으니 생각이 있나보다 언제나 방에서 책만보니 .... 바다가 보고 싶었을까..? 점심을 먹고 느즈막하게 출발을한다. 영도다리를 지나 해변로로 달리니 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덩달아 마음이 편해진다. 태종대 입구.. 언제부턴가 승용차가 못들어 가구... 작은 기차가 눈에 보인다. 입장료는 모든 공원들이 무료라나.. 한사람당 1500원. 온김에 이것도 타보자 싶어 많은사람들과 줄을서니 일본관광객들이 많네. 드라이브길을 돌아 등대에서 내려 밑으로 내려가니 울퉁불퉁 돌멩이길을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멋진 계단이 짜여져 있다. 아주 편하게 ...ㅎ 등대입구에서 셔터를 눌리니 즉석카메라 아저씨가 "제가 찍어드릴까요?" 넘 고마워 "네!!" 덕분에 덤탱이를 15000원이나 쓰구... 정말 오랫만에 내려온 등대주변에서 바다의 맛을 한껏 느끼구 그곳에서 부턴 걸어서 전망대로 사진사아저씨말이 " 자살바위 위에다 전망대를 지었다구.." 자갈마당으로 내려가니 .. 그곳은 옛길 그대로인데 내가 생각하던것과는 넘 다른 풍경이.. 많이 변한것 같으다, 꼭 꼬집어 얘기기할순없지만.... 그곳에선 물에 손도 담궈보고 이쁜자갈도 찾아보고 멀리 바다를 향해 던져도 보고.... 오가는 배들의 묘미도 맛보고...ㅎ 시간이 꽤나 흘러 ...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울신랑 울엄마한테 넘 신경쓰고 .. 오빠가 없는 맏사위라 항상 어깨가 무거운걸 내가 안다. 울 친정부모님께 넘 잘하는.. 그래서 항상 고마움과 미안함을 간직하고 산다. 그동안 병원일로 쓴 걱정꺼리 모두 바다에 던지고 왔는지... 다른 속상함도 그 넓은 바다에 뿌리고 왔기를 바라며 울 신랑의 건강과.. 울 딸의 행복을 ..
      울 아들의 미래를.. 우리 가족의 평안을..
      모두들 많이 많이 사랑해요....^^*
  • 미소
  • 2006.11.05 01:08
태종대 다녀온 사진 먼저보고
이글 보니 넘 좋아요.
글도 넘 잘 쓰시고...
행복한 모습 느껴져요.
사랑해요...ㅎㅎ
15년전 행을 부산으로 갔었는데... 태종대에 택시타고 가니 저녁 늦었다고 출입금지. 택시 운전사는 알았을텐데..
  • 글치
  • 2006.11.05 19:26
그래요...
가슴에
마음에 쌓였던 모든 부산물들을
모조리 바다에 던져버려
홀가분하게 돌아오셨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쑤!
ㅎㅎㅎ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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