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어머님 생신

맘님 2016. 12. 19. 11:59

 

 




        어머님 생신
         어머님 생신이라 시골로갔다
        결실의 계절은 눈으로 피부로 느껴지지만
        붉게 물들은 단풍은 아직 멀었나보다
        그런데로 교통이 수월해
        근래에선 제일 빠른 시간에 도착을 하니
        시 이모님께서도 반갑게 맞아 주신다
        어머님 혼자 너무 적적하셔서 부르신 이모님
         곱고 인자하신 얼굴이 좀 여위셨지만
        그대로 곱고 자상하시다
        들어서자마자 음식준비 바쁘고 정신없다
        시누이가 올해 엄마생일상은
        자기가 채릴려 작정한듯이
        모든걸 열심히 맛있게 준비하고
        ㅋ...덕분에 난 편하네...^^*
        아침에 할수있는것만 남기고 끝내니
        시간이 꽤 되었다 그때서야 씻고는
        모두가 마주보고는 
        이런얘기 저런얘기 주고 받는데......
        어머님의 적수는 외로움!!!
        옛날에는 혼자사시면 이웃들이 더 자식한테
        가지 왜 이러냐...할텐데
        요즘은 어른들께서 더 움직일수 있는한은
         혼자 있으라고 말리신다
        아침일찍 눈을뜨니 기분 좋으리만큼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와 달라붙는다
        착찹하면서 깨끗하고 맑은 공기...
        기분이 너무 좋다
        식사때오신 시 숙모님!
        식사를하시다 눈물을 보이시며 하시는 말씀
         "형님은 내가있어 괜찮지만 나는 형님
        세상버리면 어떻게살죠?"
        옆의 모든이들이 눈물을 머금고 ...
        웃고 웃으며 식사끝내고 새쌀 찧고 감따고..
        보따리 싸서 내려오기가 바쁘다
        언제나처럼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쌀자루 챙기고
        차안에서 마실것까지 챙겨주신다
        가면 오기가 바쁜 나날들 ....
        대문밖 차안에서 내다보고 밖에서 들여다보는
         어머님눈에 이슬이 맺힌다.
        오면 반갑고 갈땐 언제나 서운한
        허나 또 헤어져야 하는걸...
        굳이 마다시고 움직일때까진 집지키시며
        살겠다는 어머님
        부산서 제우를 모셔도 어른들이 시골집에
        둘러 부산가신다고 언제나 불켜놓고 조상님
        맞을 준비하고 계시는 어머님
         벌써 연세가 팔순이 넘었지만
        그런데로 건강하신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시집와서 이때껏 보고 배웠는데
         과연 난 어떨까?
        사랑합니다.....

         


  • 무도사
  • 2005.10.27 00:03
  • ..........................................................엄....마.. .............ㅠ.ㅠ
    • 답글
    • 맘님
    • 2005.10.27 08:57
    어머님 살아 계신가요....
    ㅋ...
    효도 많이 하세요.
    과연 난 어떨까
    글쎄요   잘모르겠는데요
    한가지 아는 건
    님은 효부입니다
    참으로 효성스런 따님이시구요
    그러니까
    늙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 답글
    • 맘님
    • 2005.10.27 08:59
    감사합니다....^^*
    몹시 부끄럽습니다.
    님은 부모님   많이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즐겁게 사세요.
    • 은비
    • 2005.11.19 16:52
    차분한 님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고운 마음이.....
    저도 진실되게 살고 싶습니다...^^
    고은날들 이어지시길....
    • 답글
    • 맘님
    • 2005.11.19 17:14
    • |
    충분히 진실되게 살고 계시리라 봅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식으로서...
    곱게 사세요...^^*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