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신랑이랑 나들이...
비는 부슬 부슬 내리는데
비도 좀 맞아보자는 기분으로 ...
멀지 않은곳인 민주공원으로갔다.
거긴 갈때마다 주변에 사는사람들이 부럽다
멋진 산책로에 갖가지 운동기구들...
테니스장 등등 시설물들이 다양하다
관리도 잘되고 깨끗하고 그렇다보니
오가는 사람들도 수준있고 품위있어보이는곳이다
어제까지만해도 철도노조들이 그곳에서
항쟁을 하고 있었다는데 모두 철수를 했다한다
괭과리 장구소리에 놀라 가보니
풍물패들이 연습중이다... 괜히 놀랐네.
초등 중등 고등 할것없이 행사도 많이하고
시민들의 휴식처... 정말 좋다.
까치들이 반갑다고 노래를하고
나무 꼭대기엔 집을지어 그 속에는 새끼들이 있으려나.
오랫만에 신랑 팔짱을 끼고
전해오는 체온도 부딪치는 바람결도 기분이 너무 좋아.
산책로를 돌아보고 충혼탑으로...
신랑은 와본지 한 20년이 됐나... 한다.
난...
심심하면 오는 곳인데...
탑까지가는 길에 전에 없든 실외 사진전시장도있다,
6.25의 역사적 배경들...
탑으로 갈수록 마음이 경건해지며
유난히도 전에 못느꼈던 느낌들,,, 영정들에게 고개를 숙인다
그 꼭대기에서 바라다 보이는 부산 앞바다
잘 손질된 푸른잎들의 정원수들
가슴속까지 스며드는 기분좋은 바람
식구들이랑 웃으며 뛰노는 꼬마들의 웃음소리
몸속의 모든 근심걱정 다 흘려버려라
욕심부린다고 모든게 되는것 아니니
마음비우고 다짐하면서...
신랑의 환한 웃음에 내 몸 기대어본다.
맘님 고운글 잘 보고 갑니다행복하세요
- 맘님 맘님 Y
- 2006.06.20 13:38
ㅎ...
여기까지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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