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스크랩] 지난 세월의 친구들

맘님 2016. 12. 19. 12:35

 

 

 

 


                      많은 세월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가 아들 결혼한다구 연락이 왔다. 얼떨떨한 기분이었지만 보고픔이 앞선다. 가보면 다른이들도 만날수 있을꺼라는 희망속에 기대를 안고 식장으로 향했다. 친구랑 신랑이랑 얼굴이 참 좋다. 언제나 아프다면서 누웠구 병원가구.. 신랑이 참 힘들겠다 생각하며 살아온 지난날들 의사공부 시킨다고 힘도 들었겠다. 온식구들이 얼굴도 좋고 표정도 맑고... 이사간후로는 모든일이 잘 풀려 별 힘안들고 지난것 같으다. 웃고 닥아서니 얼굴을 유심히 바라본다.. 날 금방 알아보지를 못하네...ㅎ 내가 많이 변했나 부다.. 신랑하고도 정말 오랫만에 인사하고 악수하고.. 환한 미소머금은 식구들보니 마음이 가볍다. 형님이 오셨단다. 안으로 들어가니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고 대강 눈인사하고 친구들을 찾는다. 네명의 얼굴을보고 손을 꼭잡고 눈을 맞춘다. 식이 끝나고 줄줄이 손을 잡고는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 우리들... 얼굴이 상기되고 가슴이 뛰고...ㅎㅎ 옛추억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되니.. 아줌마들 아니 초보할머니들 수다가 오직하랴 몇시간을 만져도보고 안아도 보고 볼도 대 본다. 또순이아줌마들이라 모두가 편하구 술 좋아하고 우스게잘하는 울형님은 여전히 소리가 크고,... 오랫만에 허리끈 풀어놓고 웃고 떠들어본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식당주인님 얼마나 인상을 썼을까 눈치보며 나와서도 헤어질줄모르고 길거리에서 시간을 보낸다... 헤어지기 싫지만.. 다음달 초에 꼭 보자며 아쉬운 이별을... 이리 저리 연락을 해서 많은 친구가 올것같다. 나이드니 무엇보다 마음터놓는 친구가 좋다 젊은 시절 같이 보내며 온갖시련과 행복을 같이 느끼며 살던이들이 이래저래 흩어지고.. 자식들 공부시키느라 정신없이 살다 이제 다키운 자식땜에 모두들 만나게되니 여유로운 맘으로 많이 부드러워 보인다. 집에와선 신랑한테 침이마르도록 경과보고... 같이 웃고 즐기는가운데 시간은 가고... 지금도 눈앞에 아롱거리는 오늘의 친구들. 이젠 자기 건강 챙기면서 자주만나 즐겁게 살고프다 더도 덜도 말고 ... 이렇게만 살아가자. 사랑하는 친구들아 환하게 웃으며 살자.

                   

                • 심심해
                • 2006.06.28 07:15
                •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 셨군요~
                  눈에 그려 집니당~
                  • 답글
                  • 맘님
                  • 2006.06.28 09:13

                   

                  오랫만이죠...ㅎ
                  자주좀 봐요...잉~~~
                  오늘도 이뿐 시간....^^*
                  • idea
                  • 2006.06.28 16:18

                   

                  어머....맘님이 저보다 많이 연배가 있으시구나.
                  ㅎㅎ 전 저 또래 정도 되는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젤 먼저 찾는것이 친구 고.
                  그 다음이 형제이고.....그 다음이 자식이라고 합니다.

                  ㅎㅎ 전 아직은 모르겠는데...이제 아이가 13살이라서
                  친구랑....형제가 그리워 지는것은 확실한거 같더라구요....
                  • 답글
                  • 맘님
                  • 2006.07.02 03:41

                   

                  아이구..
                  이데아님!!
                  난 할머니징~~~
                  울 막내가 30인데...
                  젊게 봐줘서 좋긴 하다만 심했다..ㅎㅎ
                  그런 이론은 나두 아직 안당해봐서 모르겠구..
                  친구가 좋은것만은 알아요.
                  자식은 그냥 ...
                  좀더 지내봐야 겠구먼유...
                  댓글난이 넘어가서..
                  이제야 보게 됐네요..
                  미안해요..
                  고운꿈 꾸세요...^^*

                   

                  그동안
                  소식없던 친구가
                  연락이 왔을땐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자식 결혼식, 아님 부보님 별세, 등등 ㅋ.ㅋ
                  그래도
                  친구가 있다는건 좋은건데
                  일부 친구들 중엔   자기꺼만 챙겨먹고
                  찾아 주지 않을때
                  너무
                  섭하고 싫어진다 하더군요~^^*
                  • 답글
                  • 맘님
                  • 2006.07.02 03:46

                   

                  맞아요..
                  특히 동창회모임이 심하다네요..
                  젊은 사람들 동창은 부모님 별세가
                  많아도 경제력이 있으니 별일이 없는데..
                  나이가 들어 애들 결혼 이러면..
                  빨리 일 끝낸이들은 거의가 빠진데요.
                  나보다 조금더 나이먹은이들의 얘기..ㅎ
                  빠지는 이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나요...
                  밤늦게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
                  이쁜밤 되세요...^^*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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