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목련 사월 목련 도 종 환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뿐이지요 차라리 아무말 안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고결하고 순백의 아름다운 목련이 떨어지는 처참한 모습을 보면 차마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습..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21
나이 나 이 ...류시화 누군가 나에게 나이를 물었지 세월 속에 희끗희끗해진 머리를 보고 난 뒤 내 이마의 주름살들을 보고 난 뒤 난 그에게 대답했지 내 나이는 한 시간이라고 사실 난 아무것도 세지 않으니까 게다가 내가 살아온 세월에 대해서는.. 그가 나에게 말했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21
인생은 여행중 인생은 여행중.... 열살 나이때 어디 간다면, 무조건 좋아라 따라 나섰던 나이... 스무살 나이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나이 (인생은 데이트 였습니다) 서른살 나이때 어디 한번 가려면 얘들 챙겨야하고, 이것 저것 준비로 걸리적거리는게 많지만 꼭 한번가보고 ..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21
길 길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 집니다 몸..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20
민들레 민들레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그렇게 세상 위를 ..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20
친구 친구 친구라고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다 날 서운하게 하는 날도 있고 날 아프게도 하는 날도 있고 내가 외로울 때 날 내버려 두는 날도 허다하다 나 또한 너의 편에만 서는 것도 아니어서 너를 서운하게 하는 날도 있고 아프게도 하는 날도 있으며 네가 외로운 날 허허벌판에 내놓듯 너를..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20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온종일 내리던 비가 멎은 다음에 찬란하고 영롱하게 피어오르는 무지개처럼 말입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 혼자만의 색깔이 아닌 일곱 색깔의 무지개처럼 사노라면 기쁨과 슬픔, 절망과 환희 그러한 것들을 겪게 마..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20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면 ...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19
희망 희망 박경순 날 수만 있다면 보이지 않는 너의 마음위로 날아가 사뿐히 앉고싶다 할 수만 있다면 늘어지는 햇살을 잘게 부수어 그대 창가에 뿌리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한가닥 희망의 끈 놓지 않는 가족들에게 무어라 말 할수있으랴... 참으로 비통하고 원통하..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18
길 잃은 날의 지혜 길 잃은 날의 지혜 박 노 해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 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 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 *좋은글,낭송의 향기 201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