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불놀이 ## 불이 휙휙! 쥐불놀이 *새해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보름달이 뜬 날을 ‘정월 대보름’이라고 해요. 옛날에는 달이 차고 기우는 것에 따라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첫 보름달은 농부들에게 무척 중요했지요. 그래서 정월 대보름에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를 즐겼는데, 그중 하나가 쥐불놀이예요. *쥐불놀이는 논두렁과 밭두렁에 불을 질러서 마른 풀을 태우는 놀이예요. 예전에는 쥐불놀이에 쑥방망이를 사용했지만 최근까지는 대개 바람구멍을 숭숭 뚫은 빈 깡통을 사용했어요. 깡통에 작은 나뭇가지 따위를 넣고 불을 피워서 휙휙 돌리다가 논밭에 불을 지르는 거예요. 〈앗, 이렇게 깊은 뜻이?〉 논과 밭 둘레의 마른 풀을 태우면, 풀 속에 있는 해충 알들이 없어져요. 물론 곡식을 갉아먹는 쥐도 얼씬거리지 못하지요. 게..